김현회목사의 나룻배 칼럼
Fresno를 다녀와서
지난 주말에 Fresno에 다녀왔다. 작년 9월부터 매달 한 번씩 다녀오기 시작한 것이 벌써 반년이 되었다. 우리 부부는 금요일 오후 1시쯤 집을 출발했다. 이 시간에는 traffic이 없기 때문에 운전하기가 편하다. 가는 길은 정확히 255 마일, 네 시간 정도 걸린다. Bakersfield를 지나자 길 양 옆에 살구꽃이 활짝 핀 나무들이 즐비하게 서있었다. 아름답고 평화로웠다. 오후 5시 조금 넘어서 모임이 있는 박장로님 댁에 도착했다. 장로님 부부와 또 다른 두 분과 함께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집에 돌아와 7시부터 모임을 시작했다. 우리 부부까지 모두 21명이 모였다. 그 동안 참석하셨던 분들 중 한 분만 감기몸살로 빠지셨고, 세 분이 처음 오셨다. 다과를 나누면서 잠시 대화를 나눈 후 찬양을 몇 곡 부르고 성경공부에 들어갔다. 이번에 다룬 주제는 “구원의 계획”(롬 8:28-30)이었다. 먼저 하나님의 목적에 대한 큰 그림을 살펴보고 본문을 중심으로 구원의 단계와 현재의 삶을 공부했다. 말씀을 듣는 태도들이 무척 진지해 보였다. 강의안에 열심히 적으시는 분들도 많았다. 80분의 짧지 않은 강의를 마치자 9시 15분 정도가 되었다.

잠시 휴식을 갖고 숨을 돌린 후 2부 질의응답 시간으로 들어갔다. 그날 다룬 주제에 대해서 뿐 아니라 궁금한 것은 모두 다루는 시간이었다. 작년 9월에 처음 모임을 시작했을 때보다 질문이나 코멘트들이 훨씬 많아졌다. 때론 내가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들도 있었지만 대체로 신앙생활에 필요한 사항들이 많이 다루어졌다. 이번에는 “성령훼방죄”에 대한 질문들이 많았다. 매번 경험하는 것은 많은 주제들이 구원과 믿음에 대한 오해와 연결된다는 것이다. 신앙생활의 외적 문제들은 결국 내면의 변화되지 않은 마음, 즉 회심하지 않은 상태가 그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값싼 은혜 구원론이 빚은 결과다. 조심하지 않으면 대개 교회들의 현실에 대한 비판과 성토로 이어지기 쉽다. 몇몇 분들은 눈에 띄게 표정이나 분위기가 밝아지셨다. 우리가 가져가는 CD나 신앙서적들도 많이 듣고 읽으시는 것 같았다. 감사했다. 10시 반쯤 모임을 마쳤다. 멤버들이 다 떠나신 후 박장로님 부부와 처제 집사님과 함께 조금 더 대화를 나눈 후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식사를 한 후 오전 9시 조금 넘어서 LA로 출발했다. 비가 많이 왔고 사고로 인해 길이 몇 번 막혔다. 오후 1시 30분쯤 집에 도착했다. 주님이 함께 해 주신 것이 감사했다. 며칠 동안은 Fresno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 것이다.
2/28/2010 11:53:11 PM

There is no comment yet...
의견 등록을 하시려면 로그인 하셔야 합니다.